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대기소의 모습.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명 늘어난 1만80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환자가 2명을 기록 한 건 31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2월 18일 이후 78일 만이다.

4월 30일 0시 4명, 5월 5일 0시 3명에 이은 최저치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5일 하루 50명 증가하면서 9283명에서 933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명 추가된 25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명 모두 해외 유입사례로,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들 2명의 유입 국가(지역)는 쿠웨이트다.

3일째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없었다.

최근 4일간 6명의 확진자가 쿠웨이트발 입국자로부터 발생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쿠웨이트발 입국자에 대해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역 강화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쿠웨이트에 근로자를 파견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쿠웨이트 현지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현지 근로자 감염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중대본이 4월 22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112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85명(75.9%), 해외유입 관련 1명(0.9%)이 전체 발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병원 및 요양병원 등 5명(4.5%), 지역 집단발병 4명(3.6%), 선행확진자 접촉 10명(8.9%), 조사 중 7명(6.3%) 등이다.

확진 후 누적 완치자는 9333명이며 확진 판정 이후 완치된 완치율은 86.4%다.

확진 환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2.36%며 80대 이상 치명률은 25.0%다.

70대는 10.85%, 60대는 2.66%, 50대는 0.77%, 40대는 0.21%, 30대는 0.17%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64만3095명이며 이 가운데 62만4280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800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오늘부터 실시된‘생활 속 거리 두기’는 방역과 일상생활을 양립하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것으로 기존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언제든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두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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