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교육감, 등교 대비 총력…'혼란 최소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대구지역 초등학생들의 다음달 등교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6일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경우 6월 등교를 배제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등교가 미뤄진 가운데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오는 13일 등교하기로 결정됐다.

또한 교육부는 순차적으로 이번달 중 대부분의 학년에서 등교가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 교육감은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등 등교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지역 학부모 13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저학년들, 초등학생들은 6월 이후를 원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 교육감은 등교 시기에 대한 자율권을 조금 더 보장해 줄수 있는지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

현재 교육부가 발표한 일정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등교 연기는 온라인 수업이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교육부도 이견을 가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6월 이후 등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른 학년은 일정은 비슷하지만 등교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방식 등에 대해 초·중·고 학교별로 계속 소통하고 있으며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등교 시기와 방법은 8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권영진 시장의 등교 연기 주장에 대해 학생 안전을 걱정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공감한다고 전했다.

시와 등교에 대한 세부방식 등을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교육감은 “1학년에서 6학년이 동시에 등교하면 저학년들의 준비 상황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이런 염려를 하고 있다”며 “8일 최종 발표를 통해 학부모들의 혼란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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