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수사

지난 6일 밤 11시 59분께 포항시 남구 효자 철길 건널목에서 경주에서 포스코 방면으로 진행 중이던 화물열차를 스포티지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장난 차단기를 수리 중이다. 독자 제공
포항의 한 철길 건널목에서 달리던 열차와 차량이 부딪친 뒤 운전자가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6일 밤 11시 59분께 포항시 남구 효자 철길 건널목에서 경주에서 포스코 방면으로 진행 중이던 화물열차와 스포티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사고 당시 열차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스포티지 차량은 크게 파손돼 뒤집혔고, 충격을 받은 철도 건널목 차단기가 튕겨 나가면서 인근에 있던 보행자 1명을 덮쳤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사고 이후 운전자는 차량을 두고 도주해 경찰은 이를 뒤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려진 차량 내부에서 핸드폰을 발견해 주변 지인들을 통해 운전자를 찾는 중”이라며 “차단기가 내려진 상황에 차량이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열차와 충돌했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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