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엠블렘
자녀가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학부모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업기간 발생한 부담금 전액을 돌려받는다.

대구시교육청은 3·4월 코로나19로 휴업 기간 중 사립유치원이 학부모로부터 징수한 원비 전액을 학부모에게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학부모가 부담하는 사립유치원 원비는 수익자부담경비와 수업료로 구분된다.

원칙적으로 휴업기간 중 급·간식비와 현장학습비, 특별활동비 등 수익자부담경비는 반환 대상이나 수업료는 반환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학부모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수업료를 되돌려주기로 했으며 국가와 교육청이 50%인 약 35억 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50%는 사립유치원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유치원 운영 한시 지원 사업’운영 방안을 사립유치원에 지난달 전달했다.

또한 학부모부담 수업료가 있는 유치원 220개원을 대상으로 11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금을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은 원비 전액을 학부모에게 돌려줌과 동시에 교원 인건비 전액을 지급해야 된다.

원비 반환은 사립유치원에서 학부모에게 직접반환하거나 다음달 징수액에서 차감 처리 하는 등 유치원별로 반환 방법을 결정해 학부모에게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이번 유치원 운영 한시 지원 사업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유치원 교사는 급여 전액 지급을 통한 생계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로 학부모와 유치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업료 지원을 통해 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