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모델 발굴 보고회

안동형 일자리 모델발굴 보고회에 참석한 이대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 권상용 안동과학대 총장, 김형동 국회의원 당선인, 권영세 안동시장, 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 권순태 안동대 총장, 김장권 카톨릭상지대 총장

안동시가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에 닥칠 실업 문제 등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7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안동형 일자리모델 발굴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 당선자와 18명의 안동시의원 뿐 아니라 지역 3개 대학 총장과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안동형 일자리사업 창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안동형 일자리 모델의 특징은 대기업 중심, 제조업 중심이 아니라 중소기업 중심, 지역특화 사업 중심이다. 기존 대기업이 없는 중소도시에서 지역 내 특화사업 분야 중소기업을 지역대학이 주도하고 지방정부가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중소도시형 모델이다.

시는 이날 안동형 일자리 협력 추진을 위해 지역 3개 대학과 상공회의소, 연구기관 등 7개 기관·단체 대표가 함께 ‘일자리 창출 위한 안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본부 설치, 지역대학·중소기업 간 인턴십 확증 기간 1년으로 연장, 대학, 연구기관 간 장비 공동활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자리 사업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대경연구원에서 발굴한 5대 미래전략 신산업 20개도 발표했다.

5대 미래전략 사업은 안동이 경쟁력을 갖추었거나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백신, 문화, AI, 고부가 식품, 관광 SOC를 포함하고 지역거점관광도시, 노지 스마트 팜 등 기존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 골자다.

지난달 23일 예산정책간담회에서 언급된 ‘안동 대도약 10대 프로젝트’가 그릇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 성격이라면 ‘안동형 일자리모델’은 그릇을 채울 소프트웨어이자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시는 ‘안동형 일자리모델’을 2022년까지 ‘구축기’로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까지 ‘강화기’로 중점 추진하고 2030년까지는 최종 완성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시에서는 안동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와 실질적인 도움 여부 등을 철저하게 검토해 향후 10년간 가용재원의 10%정도를 꾸준히 투입해 창업과 기업혁신, 협력시스템을 구축, 2030년까지 핵심 인력 1만명, 지역특화 강소기업 100개, 청년벤처 100개, 중견기업 20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2030년까지 인구 30만 명의 활력이 넘치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강소기업 중심의 첨단 AI도시, 그린컬쳐벨리를 표방하는 국제적인 관광 글로벌 도시 구축이 목표”라면서 “안동형 일자리모델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닥칠 일자리절벽·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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