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 화학관 실험실 폭발사고와 관련(본보 7일자 8면) 학교 측이 치료비 지급을 약속, 일단락 됐다.

지난 6일 피해 학생 가족들 등은 대학 본관 앞에서 치료비 지원을 중단한 대학 측을 규탄하고 총장의 답변을 듣기 위해 총장실로 향했다.

김상동 총장이 외근 중인 관계로 총장실에서 기다렸으며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총장 면담이 진행됐다.

하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후 피해자 가족들과 총장 간 다시 의견을 나눴으며 밤 11시 40분께 김 총장이 치료비 지급을 약속, 합의가 이뤄졌다.

피해자 가족들은 김 총장이 그동안의 진행과정에 대해 사과했으며 치료비 지급보증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청구된 병원비를 지금과 같이 학교 측이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해 12일 교수회의와 학장회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며 학교 측은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수노조 관계자는 “약속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가족들도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일상을 맞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경북대 화학관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학생 5명이 다쳤다.

이중 대학원생 1명은 전신 3도, 학부생 1명은 20%의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 측은 지난달 1일 치료비 지원을 중단해 논란이 일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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