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수 회복 추세 반영…대기시간 1분 가량 단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감축됐던 대구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오는 11일부터 정상화된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승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반영해 혼잡도를 낮추고 시민들의 환승 시간 단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운행일정을 조기에 정상운영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 18일부터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약 28만 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지난달 말 평일에는 약 42만 명의 승객이 시내버스를 이용해 승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대구시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 3월 9일부터 62개 노선에 배정돼있던 시내버스 86대(하루 기준)를 줄여 운행했다.

정상운행이 시작되면 총 115개 노선에서 1531대의 시내버스가 운행돼 승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은 평균 약 15.9분에서 14.9분으로 1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학생들의 순차적 등교와 승객 추세를 살펴본 후 시내버스 감회운행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쌓인 시민들의 답답함과 피로, 긴급생계자금지급으로 시장·상가 등을 찾는 유동인구 증가 등을 고려해 조기 정상화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시내버스 조기 정상 운행을 시작한다”며 “이달 13일부터 마스크 쓰기가 의무화되는데, 불편하더라고 지하철, 버스, 택시를 탈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9일부터 정상운행 중인 도시철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출근시간대 운행시격을 기존 5분에서 4분 30초로 단축해 운행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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