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웨이 분수광장서 ‘오월의 봄’·‘코로나방콕기록세트‘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대잠동 그린웨이 철길 숲에서 힐긋 보는 전시회 ‘5월의 곰’ 주제 작품전을 위한 변대용 작가의 인형작품 6점이 전시 준비를 하고 있다. 5월의 곰 전시는 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포항문화재단이 코로나 19로 일상 속 접촉이 줄어든 시민들의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고자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코로나블루 문화소독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블루 문화소독 캠페인은 동화적 상상력으로 관람객에게 예술적 힐링을 선사하는 변대용 작가와 함께 8일부터 한달간 포항 그린웨이 분수광장 일원에서 힐끗 보는 전시 ‘오월의 봄’를 개최하고, 가족들과 함께 생소한 봄의 감정을 기록하는 일기장과 다양한 선물이 함께 든 ‘코로나방콕기록세트’를 배포한다.

만화와 동화적인 서사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변대용 작가는 포항시민을 위해 환상과 꿈을 담은 백곰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환경오염과 터전을 잃어가는 북극곰의 모습을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안부를 전하는 작품으로 채워진다.

이번 전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와 예술 감상을 적절히 조화해 포항 시민들이 즐겨찾는 그린웨이에 작품을 설치한다. 또한 작품관람을 위해 관람객들이 적절한 거리를 띄울 수 있는 색타이어를 배치해 방역거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한 아카이빙 프로젝트인 ‘코로나방콕기록세트’는 집 모양의 박스를 제작해 기존 포항문화재단에서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만든 종이접기 등 다양한 예술체험 작품과 함께 성인과 어린이 일기장을 동봉해 가정에 배포한다. 성인과 어린이 일기장에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낸 기간의 변화된 일상과 감정의 기록을 그림과 글로 표현해 포항문화재단에 다시 보내주면 반려나무를 감사선물로 제공한다.

특히 반려나무는 트리플래닛과 함께 총 두 그루를 구매해 한 그루는 각 가정에 한 그루는 산불 피해로 나무가 사라진 강원도의 산에 심겨지게 돼 참여 가정의 이름으로 현판도 제작된다.

포항문화재단으로 보내진 일기장은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문화안전망 조성사업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로나 방콕기록세트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14일까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phcf.or.kr/)에서 신청서 작성 후 메일 (pcf582@phcf.or.kr)로 제출 또는 구글폼(https://forms.gle/

8ctrE2WHVQgPqdhv7)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새로운 컨셉으로 9월 중순부터 한달간 스틸아트 명품선 등 기존 작품의 재조명과 시민의 문화적 라이프 스타일의 증진에 중점을 두어 더욱 풍성하고 색다른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는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프레전시와 방콕기록세트는 문화예술이 코로나 시대에 남겨진 생채기를 치유하고 기록해 우

리 세대에게 힐링을 다음 세대에게는 문화 안전망 구축을 위한 감정의 기록을 위해 기획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문화를 통한 치유와 희망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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