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완화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12일부터 온라인 사전 관람 예약을 통해 미술관을 개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0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미술관은 82일 만에 관람객을 맞이한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간당 입장 인원수를 제한해 ‘거리두기 전시 관람’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립미술관은 온라인 사전 관람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시간대 별 20명 선착순 예약을 통해 전시 관람을 시행할 예정이다. 9일부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후 예약이 가능하다.

2월 13일 상반기 전시 개막 후 7일 만에 휴관하며 시민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기존 전시들을 연장해 선보인다. 1, 2 전시실 ‘리믹스 Remix’ 전시와 3, 4 전시실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그리고 초헌 장두건관 2020 소장품전 ‘포항 풍경’ 총 3개의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미술관은 관람객들의 전시감상을 돕기 위하여 QR 코드를 이용한 전시해설 서비스 ‘POMA 도슨트와 함께하는 전시감상’를 제공한다. 정규 도슨트 투어 대신 전시장 내에 부착돼 있는 QR 코드를 통해 도슨트가 들려주는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누구나 개인 이어폰을 지참하면 이용 가능하다.

기존의 정규 도슨트 투어와 단체관람, 현장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미술관 음악회는 잠정 중단되며 도서자료실도 운영하지 않는다. 추후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보며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 후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또는 14일 이내 해외 방문한 경우에는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방문이 어려울 경우에는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VR 전시 투어를 볼 수 있으며 미술관 SNS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서 전시 소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상반기 전시를 많은 시민들에게 소개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재개관과 동시에 전시를 연장하여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비록 사전 예약을 통한 제한적 개관이지만 많은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안전한 관람으로 코로나를 이겨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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