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등교 시기를 교육부 발표와 비슷하게 실시하면서도 격주제 등교 등 대안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 학교 등교가 미뤄졌다.

최근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가 시작된다.

하지만 대구는 학생 160명과 교직원 56명 총 2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1명이 자가격리 혹은 치료를 받고 있다.

완치됐다가도 재양성확진자가 된 경우도 12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8일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 전일제·격일제·부제·격주제 등 학교의 자율적 선택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등교수업, 원격수업 콘텐츠와 기술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등교수업과 병행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고3은 13일부터, 중3도 20일부터 매일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과밀학급은 학생의 안전을 위한 생활 속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여 책상을 배치하고 넓은 특별교실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고1·2는 격주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20일부터 등교하는 고2는 고1이 27일 등교하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고1·2가 한 주 단위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교차해 받는다.

27일 등교하는 중2와 6월 1일 등교하는 중1도 고1·2와 동일 방법으로 격주제(격일제)로 운영된다.

시 교육청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는 학급내 분반, 오전·오후반, 동학년 격일제 등교, 미러링 동시 수업 등 학교별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등교수업의 운영 방식을 허용했다.

성적 평가는 과목별 특성 등을 감안해 지필평가 실시 과목수 축소, 기간 최소화, 횟수 조정, 수행평가 비율 조정, 수행평가 실시 시기 분산 등을 통해 학생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초등학교는 ‘안심 등교제’를 실시, 감염 예방 안전봉사 도우미를 운영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20일, 3~4학년은 27일, 5~6학년은 6월 1일 등교하며 초등학교 1~4학년은 이번 달 말까지 안심 등교제를 실시한다.

등교하는 학생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5부제나 3부제로 운영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전학년이 등교해 학급 단위로 격일 등교나 오전·오후 등교, 학급 내 분반 격일 등교, 학급 내 분반 오전·오후 등교 등 교직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학교별 최적화된 등교수업형태를 선택하도록 한다.

유치원은 20일부터 ‘돌봄형 5부제’ 등교부터 시작해 순차적 등교수업이 이뤄지며 다음 달 3일부터는 3부제나 2부제로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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