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수석 김영진·원내대변 박성준·홍정민…12일 원내수석부대표·원내부대표단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 수석부대표 및 대변인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성준 원내대변인, 홍정민 원내대변인, 김태년 원내대표,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연합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차기 원내대표단 인선을 10일부터 시작했다.

이날 총괄수석부대표에는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재선·경기 수원병)이 임명됐고, 원내대변인단에는 박성준(서울 중·성동을)·홍정민(경기 고양병) 당선인이 임명됐다.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경기 성남수정) 비롯해 이날까지 확정된 차기 원내대표단 전원이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만큼, 오는 12일 예정된 추가 인선에서는 지역 및 성별 안배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총괄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추미애 당대표 시절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2018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력 때문에 이해찬 당대표 임기 중에 다시 한번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돼 현재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대변인단과 관련해선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20년 넘게 방송사에 근무한 베테랑 방송인 출신”이라며 “앵커를 오래해서 복잡한 사안도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정책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국민에게 잘 설명할 적임자로 생각해 모셨다”고 말했다.

또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우리당에 인재영입 되신 분”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있는 경험을 쌓은 정책통이다. 변호사, 경제학 박사, 융복합 금융 전문가, 벤처 최고경영자(CEO)라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177석에 달하는 ‘슈퍼 여당’을 지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통상 1명이었던 원내수석부대표를 총괄수석부대표가 이끄는 복수의 원내수석부대표단으로 재편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12일 발표될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단 인선에서는 지역 및 성별에 따른 안배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정된 원내대표단 인사 전원이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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