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탈놀이 백정마당.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12일부터 재개된다.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과 탈놀이를 활용한 올해 생생문화재 사업을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평균 4900여 명의 관람객이 꾸준히 하회마을을 찾고 있다. 이에 시는 관람객 볼거리 제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설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단계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하기 때문에 공연장과 전수교육관을 찾는 방문객에게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상설공연은 매주 6회(화∼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하회마을 탈춤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공연 관람객이 13만39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로 공연을 중단하기 직전까지도 공연장은 마스크를 한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연 전·후 공연장을 소독하고, 공연장 입장 전 발열 체크,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해 관람객의 안전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상생문화재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 6일부터는 탈춤 따라 배우기 등의 체험프로그램 신청·접수 등의 업무를 정상화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지난 5년간 체험·교육·공연 프로그램을 총 517회 실시해 2만9510명에게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게 했다.

올해도 하회탈(국보 121호)과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69호)를 활용해 ‘탈 쓰고 탈 막세’라는 주제로 체험, 교육,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과 이를 활용한 생생문화재 사업 재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친 시민들을 위한 단비가 될 것”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하고, 체험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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