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로 돌아선 건 지난 4월 12일 32명 이후 2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26명은 국내 지역감염, 나머지 8명은 해외유입사례다.

이 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4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4명 늘어난 1만874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9일 하루 42명 증가하면서 9568명에서 961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256명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26명은 지역사회 감염사례다.

이 중 24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18명은 클럽 방문자였고 6명은 클럽 방문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는 서울에서 12명, 경기 6명, 인천 3명, 충북 2명, 제주 1명 등이다.

이날 오후 방대본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정오까지 11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를 포함 현재 총 54명이며,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남은 2명은 대구에서 개별적으로 발생했으며 1명은 노인일자리사업 시행 전 실시한 진단검사를 통해, 다른 1명은 4월 25일부터 시작된 기침 증상 이후 5월 8일 타 질환으로 칠곡 경북대병원 입원 시 시행한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신규 해외 유입사례도 8명 발생했다.

6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2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로 돌아간 다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국가(지역)는 미국 2명, 유럽 1명, 기타 5명(필리핀 1명, 쿠웨이트 1명, 탄자니아 3명)이다.

중대본이 4월 25일 0시부터 9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122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89명(73.0%), 해외유입 관련 1명(0.8%)이 전체 발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병원 및 요양병원 등 4명(3.3%), 지역 집단발병 19명(15.6%), 선행확진자 접촉 3명(2.5%), 조사 중 6명(4.9%) 등이다.

확진 후 누적 완치자는 9610명이며 확진 판정 이후 완치된 완치율은 88.4%다.

확진 환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2.35%며 80대 이상 치명률은 25.0%다.

70대는 10.83%, 60대는 2.73%, 50대는 0.77%, 40대는 0.21%, 30대는 0.17%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66만3886명이며 이 가운데 64만2884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만12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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