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사진 오른쪽 앞)이 11일 오전 안동시 와룡면에서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해 생강을 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저온서리 등 재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안동시 기관·단체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 등은 11일 와룡면 감애리 오천교회 주차장에서 영농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안동시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 안동시보호관찰소, 제3260부대, 농가주부모임 안동시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고령 농가, 장애농가 등의 고추·고구마 심기 등을 우선 적으로 돕는다.

시는 농촌일손 지원을 위해 경북도농업인력지원 상황반과 연계해 지난달 농정과에 안동시농업인력지원 상황반을 설치했다.

안동시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며, 자영업자 등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실업자와 도시 유휴인력 등 농작업 구직 희망자를 연중 모집해 농가에 중개할 예정이다.

6월 말까지를 봄철 농촌 일손 돕기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시청 부서별로 취약 농가를 우선으로 대대적인 일손 돕기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 농정지원단은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법무부 안동준법지원센터와 협의해 사회봉사명령자를 농작업과 농촌주거환경개선에 지원하고 있다. 이달 6일부터는 제3260부대 장병 10명이 예안면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

안동농협도 올해 첫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달 27일에는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영농지원반을 통해 일손을 중개하고 있다.

이재홍 안동시 농정과장은 “농촌의 만성적인 문제인 일손 부족이 대내·외적인 여건이 더해지며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농번기에 자원봉사 차원의 일손 돕기로는 한계가 있어, 일손 부족 농가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시민을 중계하는 안동농촌인력지원센터의 역할을 더욱 확대·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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