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 영빈관에서 열린 ‘식초 제조 및 상품화 과정’ 개강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학교기업 ‘대학촌’을 운영하는 경북과학대학교가 본격적인 발효 식품 전문인 양성에 나섰다.

경북과학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8일 대학 산학협력관 영빈관에서 2020년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과정인 ‘식초 제조 및 상품화 과정’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는 김현정 총장, 최성열 교무학생처장, 이명희 산학협력단장, 경북농민사관학교 나영강 본부장과 교육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과학대의 ‘식초 제조 및 상품화 과정’은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북농민사관학교의 올해 신규 교육 과정이다.

이 과정은 오는 12월 초까지 매주 금요일 경북과학대에서 운영된다.

7월 한 달은 휴강한다.

이 과정에서는 경북의 농산물을 활용한 발효 식품 이론과 발효 식초 제조 기술, 식품 포장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농산물 가공 및 6차 산업에 관심이 높거나 천연 발효식초 상품화를 준비 중인 농업인이 교육에 참여한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유통·서비스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이다. 주로 ‘농촌 융복합산업’으로 불린다.

경북과학대는 지난 1996년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한 첨단설비를 갖춘 식품공장을 운영하면서 대기업과 손잡고 식초음료와 각종 기능성 음료, 홍삼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경북과학대 이명희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교육 과정이 경북 농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학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학교기업의 노하우로 지역 농산업을 이끌어갈 고품질 전통가공식품 기술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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