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전원 일상 복귀

예천군 보건소

전국적으로 이태원 클럽 확산 조짐에 예천군 보건소도 긴장하고 있다.

11일 예천군에 총 확진자는 43명으로 이 중 25명이 격리에서 해제되고 17명이 병원 치료 중이다.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자는 25명으로 이들도 이달 말쯤 순차 적으로 퇴원,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초 시작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738여 명에 달하던 자가 격리 자가 전원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군 보건소는 코로나 확산 때와 마찬가지로 비상체제다.

코로나 사태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군민들로 인해 사회적 거리 좁히기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미루었던 각종 단체, 모임을 알리는 전문이 오가고 있어 군 보건소가 더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A씨(음성)가 안동에서 주소지인 예천으로 이관돼 자가격리 중에 들어가면서 이태원 사태와 관련해 지역에서 드러내지 않으려는 접촉자들에게 자발적인 보건소 방문(전화)을 주문했다.

더군다나 인근 북부지역에도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이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군민들 스스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예천 군민 전체 검체채취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무증상 바이러스 보균자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태원 사태가 어디까지 불똥이 튈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당분간은 다중이용시설과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관리에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무증상 바이러스 보균자가 나오고 있어 상시 군민 모두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원이 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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