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극단적인 이분법 정치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며 “(요즘은) 정치하기 두렵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의 정치 지형은 진영 논리가 더욱더 심화돼 진영 논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이지메(집단따돌림· 괴롭힘)를 해 안타깝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자 내 팔 흔들기 정치에만 몰두한다면 국민들은 누가 돌보는가”라고 반문하며 “자신은 진영 논리가 아닌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초·재선 때는 우리를 위한 정치를 하느라 DJ 저격수, 노무현 저격수를 마다하지 않았고, 3선이 돼 비로소 내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하고자 했으나 양 진영의 극심한 대립 속에서 그것도 여의치 못했다”며 “어느덧 국회의원 5선, 광역 자치단체장 2선 도합 7선이 되는 은혜를 입었다”라며 지금이야말로 국민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피울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게 마지막 기회를 준 국민들의 뜻을 찬찬히 되새겨 보는 요즘”이라며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길은 이렇게도 험난하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고 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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