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골목 경제 활성화 목적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안내문
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됨에 따라 지역에서의 사용처에 관한 관심이 높다.

기본적으로 대기업 유통업체나 온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광역자치단체의 범위를 벗어나서도 사용할 수 없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취지가 코로나 19로 위축된 지역 골목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기업 유통업체라도 소상공인 임대 매장은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 내의 소상공인 운영 매장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처에 따른 안내문을 잘 살피고 애매한 곳은 결제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12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은 대기업 유통업체나 온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프랜차이즈의 경우 직영이 아닌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지역 골목 경제 활성화가 목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

△대형마트 내 소상공인 임대매장은 사용 가능.

대형마트라도 미용실이나 안경점, 약국, 병원, 세차장 등 소상공인이 입점한 매장이라면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는 전국 158개 점포 내 2400개 임대매장 중 약 30%인 800여 개 매장이 이러한 소상공인 임대매장이다.

롯데마트는 24개 점포 1444개 임대 매장 중 55.1%인 795곳, 홈플러스는 140개 점포의 6000여 개 임대 매장 중 1100여 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대형마트 3사는 점포별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해 소비자 편의를 돕기로 했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의 경우는 대형마트에 비해 더 제한적이다.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보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플라자, LG전자베스트샵 등 대형 전자 판매점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단 농협 하나로마트와 식자재마트 등 중소형 마트와 동네마트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가 운영하는 노브랜드의 경우 직영점이라도 소재지를 해당 지역으로 등록해 놓았기 때문에 사용 할 수 있다.

다이소는 지자체 재난지원금은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정부 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있다.

△ 지역 가맹점 프랜차이즈 매장.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직영점 사용은 불가능하다. 단 해당 지역(광역자치단체 단위)에 본사가 있다면 가맹점과 직영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대부분이 가맹점이므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파리바게뜨나 배스킨라빈스, 던킨, 뚜레쥬르, 제일제면소, 계절밥상, 빕스를 비롯한 대기업 브랜드들도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면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커피 전문점들은 업체에 따라 사용 환경이 다르다.

스타벅스의 경우 100% 직영으로 운영되고 본사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경북·대구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반면 이디야 커피는 대부분이 가맹점으로 운영돼 사실상 모든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본사 직영이 많기 때문에 가맹점 여부를 확인해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배달 앱으로 주문한 뒤 현장에서 음식을 받으면서 결제를 하면 이용할 수 있다.

△ 편의점 사용 가능.

재난지원금은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모든 편의점에서도 쓸 수 있다.

편의점의 경우 대다수는 가맹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직영점에서는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결제 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편의점의 직영점 상황을 보면 CU는 전국 1만4000여 개 매장 중 100개, GS25는 1만4000개 중 44개만 직영 매장인 만큼 사실상 대부분의 편의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단 지역을 벗어나서는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광역자치단체가 다른 경북 지역민이 대구시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대구시민이 경북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다.

한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11일부터 신청받아 13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며 기초생활수급자는 이미 지난 4일부터 지급되고 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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