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주관 성주군 심산기념관에서 열려

성주군은 지난 10일 성주읍 심산 기념관에서 심산 김창숙 선생 서거 58주기 추모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김철환 성균관유도회 성주군 회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선비의 표상이자,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본보 2019년 2월 28일자 특집, ‘애국지사 그들은’)의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성주군 심산기념관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지난 10일 오전에 열린 심산 김창숙 선생 추모식은 성균관유도회(회장 김철환)가 주관했으며, 이날 이병환 성주군수와 정영길 경북도의원, 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과 의원, 각급 기관단체장과 군내 유림단체, 유족 등이 참석했다.

심산 선생 추모사에 앞서 헌다례, 헌화와 분향, 차 나눔 행사 등을 통해 고인의 넋을 기리며, 심산선생 약력보고, 어록 낭독을 통해 민족의 안녕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선생의 일생과 숭고한 뜻을 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출생한 심산 선생은 ‘실천하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추앙받으며, 애국계몽운동을 실천했다.

그는 을사늑약을 계기로 국권 회복운동에 뛰어든 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부의장,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했고, 1946년 전국 유림을 결속시켜 유도회 총본부를 조직하고 성균관대학교를 재건했다.

항일 민족운동가, 교육자, 정치가로서의 역할에 매진하다가 1962년 5월 10일 서거했다. 특히,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에 유림이 빠진 것은 치욕이라며, 전국 유림을 규합, “우리 한민족의 자주독립을 보장하라”고 요구한 파리장서운동을 주도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선생의 흔들림 없는 선비정신과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해 우리 사회에 올바른 윤리의식과 공동체 의식이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참배행사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심산 기념관을 개방해 지역민과 모든 방문객의 자율적 참배가 허용된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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