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배재만·김경호 의원…미묘한 경쟁 기류 속 갈등 경계

성주군의회
성주군의회 제8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지역정치권으로부터 자천타천 3명의 의원이 거론되면서 미묘한 경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제8대 성주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는 미래통합당(비례 1명 포함) 의원 4명, 무소속 의원 4명 등 총 8명이 의회에 입성한 가운데 무소속의 구교강 의원과 김영래 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을 맡았다.

당시 표결에서는 구교강 무소속 의원에게 5표가 모이면서 전반기 의장 됐고 김영래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들 무소속 의원 4명 모두 21대 총선에 앞서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성주군의회는 보수야당의 1당 체제를 갖추게 됐다.

따라서 현재는 모두 미래통합당 당적을 보유한 상태에서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김영래 부의장은 재선과 부의장의 이력을 갖고 있고 배재만 의원은 제7대 후반기 의장 역임과 함께 재선의 중량감을, 김경호 의원은 비록 초선이지만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입지를 내세울 것이란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정희용 당선자의 영향력이 미칠 것이란 지역정가의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역대 국회의원 모두가 자신의 지역구 기초의회 의장단 구성에 관여해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따라서 정 당선자는 자신의 당선에 영향력을 준 특정인 등에 대한 뜻을 모을 것이란 추측과 더불어 내심 의장단 구성원 의지를 갖고 있는 당사자 생각과는 다른 별개의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희재 의원은 13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의회 내부분위기는 외부에서 보는 시각과 온도차가 많이 난다. 의원 모두가 내달 7일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에 몰입하기 위해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며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갈등이 촉발되는 분위기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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