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에 ‘그린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보고를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4개 부처는 이번 주말 도는 내주 초까지 합동 보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국무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요즘 그린 뉴딜이 화두인데 한국판 뉴딜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환경부와 산업부, 중기부 등이 협의해 그린 뉴딜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서면으로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에 더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발굴이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방안을 찾아서 보고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그린 뉴딜은 국토부와도 관계가 있다. 교통과 건축에서 다양하게 그린뉴딜이 가능하다”며 서면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길 희망했다고 한다.

이후 국무회의에서 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고, 문 대통령은 “국토부도 서면보고서 제출에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그린뉴딜과 관련한 사업이 한국판 뉴딜에 일부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하지만 한국판 뉴딜에 포함되든, 포함되지 않든 그린뉴딜과 관련한 사업은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의 중요한 과제로 추진해나가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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