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풍제약 피라맥스는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은 경북대병원을 비롯해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 의료기관 4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 시험에는 국내 1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한다.

피라맥스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국내 자체 개발 말라리아 치료제다.

이번 임상은 기존 약제를 활용해 적응증을 살피는 약물재창출 방식이다.

한편, 신풍제약은 지난달 세포실험에서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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