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한 안동 남후초등학교의 제주도 체험 활동 모습. 경북교육청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2020학년도 108개교의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으로 4월 30일 기준 377명의 학생이 유입됐다고 13일 밝혔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작은 학교 학구를 큰 학교 학구까지 확대·지정해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일방향 전입이 가능하도록 학교 선택권을 주는 제도로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 증대를 통해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고 작은 학교 적정규모화를 통한 농산어촌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 중인 학교는 초등학교 97개 학교, 중학교 11개 학교이며 초등학교에 298명, 중학교에 79명의 학생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했다.

특히 안동 풍산중학교(전교생 108명)는 도청 신도시 풍천 중학구 학생 53명 유입으로 전교생의 약 50%가 유입돼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시행 108교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안동 풍천중학교의 과밀 학급 해소는 물론 안동 풍산중학교의 교육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항 죽천초(전교생 50명) 23명, 포항 남성초(전교생 30명) 17명, 안동 신성초(전교생 42명) 14명으로 전교생의 약 50%의 학생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을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 108개교에 총 11억9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처음 도내 초등학교 29개교 대상으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시범 운영해 134명의 학생이 작은 학교로 유입돼 학교별 평균 4.6명의 학생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재 교육현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안전한 등교 개학에 최선을 다하고, 작은 학교로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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