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한 수필가
김종한 수필가

사람 사는 일생 울고 태어나는 출생도 울며 하늘나라 가는 사망도 똑같이 단 한 번뿐으로 공평하다. 속세의 생존경쟁으로 한 해, 두 해, 십 년, 이십 년, 햇수를 더할수록 삶의 질과 양에 따라 대우도 달라지고 격차도 생긴다. 황혼기에는 인생 잘살고 못살고 빈부 차이로 후회도 한다. 좀 잘할 것을 하지만 때는 늦었다. 아쉬움도 미련도 남지만 그래도 더불어 오손도손 웃기도 하고 울먹거려도 재미나는 인생살이 행복했다.

2020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는 벅찬 마음이지만 불청객 코로나 등장으로 총체적인 위기다. 내 평생 이런 일은 없다. 이렇게 재난지원금 받도록 장사 안되어는 것도 처음이다. 연극, 극장도 관객 없고 정상적 등교 묘연하다. 성당, 교회, 절마저 문 닫았다. 물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로 살얼음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단 하나 코로나 종식되는 날 기다리며 버티고 있다.

코로나 퇴치 백신 개발에 세계 초강대국 미국이 팔 걷고 나섰다. 세계의료 초강대국 대한민국도 자랑스럽게 자체 백신개발 조심스럽게 이름이 올라 뿌듯하다. 세계 전반을 목 죄어 가고 있는 코로나를 감당 못 하여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여 조심조심 코로나 일상을 눈물 흐리며 겨자 먹듯이 살아간다.

참혹한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코로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엉망진창 초토화를 만들고 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사망자가 30만 명에 육박하는 엄청나다. 미사일 전쟁 아닌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으로 희생자 속출로 삶의 의욕마저 상실되는 코로나가 정말 무섭다. 유령도시 만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막자.

코로나 영웅들의 고군분투로 대한민국은 대구경북 코로나 열풍 천신만고 끝에 잠 재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꺼진 불도 다시 보자다.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색다른 코로나 일상에 적응하고 같이 살면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다. 우리 몸에 붙은 외부 장기다 벗으면 죽는다. 밥 먹고 칫솔질하고 세수할 때 벗고 집안에서도 써야 안심이다.

오픈매장보다 주문배달폭주로 현관에 벨 소리가 나면 택배 아저씨나 외부사람과 정면으로 부닥치기에 그렇다. 서울 이태원 크럽 코로나 집단감염도 안일하게 코로나를 우습게 생각하여 생긴 사례다. 대구 종교 집단감염과 밀집 공간 집단시설에 ‘아차’ 하면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되는 시한폭탄을 경험해서 잘 안다.

진정되면 학교도 개학되고 종교 기도 모임도 오픈하지만, 마스크착용 안 하면 학교도 교회도 성당도 절에도 못 간다. 앞으로 마스크 안 쓰면 벌금은 물론 처벌까지도 받는 공격적인 행정지도 예견된다. 불편하고 거추장스럽지만 마스크는 장기처럼 붙어 생활화가 코로나 일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기본 개인위생이 필수로 코로나 세상에 적응하여 사는 것이 장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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