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등 16개 사업 공모 잇달아 선정

경북도청사
경북도가 올해 정부 과학기술·산업분야의 각종 R&D투자 공모에 잇따라 선정돼 새로운 미래산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14일 이번 공모에서 16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4940억원을 확보하고 앞으로 모두 1조14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37개 사업에 국비 4585억원(총사업비 7369억원)을 확보한 것과 비교할 때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 분야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9926억원)과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295억원)사업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 7일 최종 선정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3년간 총사업비 9926억원(국비 4121억원)이 투입돼 구미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김천·왜관·성주 산업단지를 연계한 신소재산업 벨트를 조성해 지역 제조업의 구조고도화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5G, 홀로그램 등 혁신기술이 요구되는 4차산업 분야에는 5G기반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 운영(150억원), SW기반 지능형 SoC 플랫폼 구축(130억원), SW융합클러스터2.0(132억원) 등 가장 많은 사업이 선정됐다.

이 중 5G기반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 운영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VR/AR 디바이스 핵심부품 등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디바이스 전문 개발지원 기반구축 사업이다.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소재부품과 바이오생명 분야에는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198억원)과 첨단 기능성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130억원)사업 등이 선정됐다.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은 탄소 복합재의 재활용 및 재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항공기와 자동차 분야의 고성능 및 고기능 복합재 부품 재활용 및 제품 가치 향상과 관련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선정된 사업들이 조기에 시행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 나가면서 국가 R&D투자 공모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한 건이라도 더 선정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협력해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비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정부 공모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며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상황에 맞는 경제혁신을 위해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사업에 지역의 강점을 살린 대규모 혁신프로젝트를 발굴하여 국책사업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