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 주민설명회

울릉도 대형여객선 유치사업의 신조선 도입을 둘러싸고 울릉주민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사진독자제공.
울릉도 대형여객선 유치사업의 신조선 도입을 둘러싸고 울릉주민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14일 10시 울릉군민회관에서 개최된 설명회에 울릉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최근 대형여객선 유치사업에 대한 관심을 잘 들어냈다.

이날 설명회는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 및 남진복 도의원이 참석하고 비대위의 썬플라워호 대체선 및 대형여객선 유치사업과 관련한 경과와 활동사항을 보고하고 2시간여 동안 활발히 진행됐다.

먼저, 비대위는 지난 13일 썬플라워호의 대체선 엘도라도호의 인가와 관련해 울릉주민에게 조건부 인가의 실행을 위한 향후 일정 및 대책을 설명했다. 또 대형여객선 유치사업의 공모 신조선과 대체선 엘도라도호 어느 쪽도 화물을 실어 나르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고 화물겸용여객선의 도입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비대위는 “현재 울릉주민들은 양분된 의견으로 우리끼리 싸움을 해서는 안 되며, 여객선이 국가사무인 만큼 해수부와 해수청, 선사를 압박하여 우리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배를 취항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진되고 있는 신조선은 여객 전용선으로 기존의 썬플라워호보다 규모나 속도 등 제원이 월등이 좋아지는 부분이 없다”며 “큰 금액의 세금이 지원되는 여객전용선은 여러 가지 부족하여 겨울철 동해바다의 결항률을 줄이기에 미달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14일 울릉군민회관 및 저동 수협 복지회관을 시작으로 15일 서면주민자치센터 및 북면 천부 어업인 복지센터에서 4회에 걸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울릉군은 최근 썬플라워호의 대체선인 엘도라도호의 운항에 대한 찬반 의견과 대형여객선 신규 사업에서 여객전용과 화물겸용 여객선을 두고 군민들 상호 간에 마찰과 갈등을 겪고 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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