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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파고든 '조용한 전파'…인천서 3차 감염 의심사례도
방심 파고든 '조용한 전파'…인천서 3차 감염 의심사례도
  • 류희진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14일 21시 0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15일 금요일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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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29명 중 지역감염 26명…홍대 주점서도 집단감염 발생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이태원, 논현동 일대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133명까지 늘었다.

특히 인천에서 3차 감염 의심사례가 발생하는 등 ‘조용한 전파’는 계속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3명이며,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4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29명 중 20명이 이태원 클럽과 관련 환자,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 3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확진자 29명 중 지역사회 감염이 26명에 이른다는 점도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지난 13일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A씨(5월 9일 확진)가 개인 과외를 하는 과정에서 14세 학생이 감염이 됐고, 이 학생의 쌍둥이 남매와 어머니 등 가족 외에 이 학생을 가르친 또 다른 과외 교사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학원 강사를 1차 전파자로 설정하면 감염된 학생은 2차 전파, 쌍둥이 남매와 부모, 또 다른 과외 교사는 3차 전파로 볼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중고생 8명과 학부모 등 성인 5명이다.

또 홍대 주점 집단감염이 이태원 클럽과 관련 없는 사례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사회 감염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홍대 주점에서 확진자 4명이 추가된 사례와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감염경로 상 이태원 방문 또는 관련된 근거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홍대 주점을 방문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 확진자의 접촉자 4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5명이 감염됐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방문력이 없는 홍대 주점의 사례라든지 또 다른 지역에서의 집단 발생사례 이런 것들을 유의해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의 활동이 있다면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말이 지나가면서 혹시라도 환자 발생의 모니터링 결과를 지켜봐야 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5500여명 중 2500여명의 소재파악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또 다른 ‘슈퍼 전파’에 대한 확산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추적 조사를 최우선으로 두고 그 과정에서 사법당국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추적을 하겠지만 선별진료소 검사 등 각종 기회를 통해 안내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익명 검사 등을 통해 장벽이나 장애 없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권장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외 당국 조치 중 접촉자 추적(contact tracing)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방역 활동의 일환인데 이 부분에 있어 해당되는 위험지역을 다녀간 인원, 인력, 신원, 동선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해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IT 방법을 동원하거나, 카드 사용내역 확인 등 최선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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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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