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최고령자 환자로 알려진 104세 할머니가 67일 만에 퇴원했다. 포항의료원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최고령자 환자인 104세 할머니가 67일 만에 퇴원했다.

포항의료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최모 할머니(104)가 완치돼 퇴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퇴원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2차례 연속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결정됐다.

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최고령자 환자로 알려진 104세 할머니가 67일 만에 퇴원했다. 포항의료원 제공
최 할머니는 지난 3월 8일 경산시 서린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3월 10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된 후, 기침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67일간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달에는 장염에 걸려 의식·혈압 저하, 백혈구·염증 수치 증가로 위험한 고비도 있었다.

하지만 의료진의 적절한 대응으로 상태가 호전되면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3월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2차례의 PCR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가운데, 마지막 11차·12차 검사결과가 연속 음성판정을 받았다.

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최고령자 환자로 알려진 104세 할머니가 67일 만에 퇴원했다. 포항의료원 제공
104세라는 나이에 쉽지 않은 순간들을 함께한 최 할머니를 위해 포항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20여 명은 할머니의 완치와 퇴원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축하를 받은 최 할머니는 침대에 누운 채 의료진의 손을 잡고 연이어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은 “힘든 치료 상황을 잘 견디고 건강을 회복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하여 다행이다”며 “모든 의료진이 전력을 다해 치료하여 완치의 희망을 봤다. 코로나19로 입원한 모든 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하는 날까지 모두 힘을 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의료원은 현재까지 경북·대구지역 확진자 347명이 입원, 291명이 퇴원했고 현재 31명의 환자가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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