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프로그램 지원사업 대상지 선정

행정안전부는 지역 인구감소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주민주도의 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10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지역에는 문경시와 군위군의 청장년층 인구 유입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는 주민주도 프로그램이 지원을 받게 됐다.

‘인구감소지역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대도시에 비해 출산율이 높음에도 청년층의 유출로 인구가 감소하는 당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주도로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올 3월 공모를 진행해 전국 31개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류·현장실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지원 대상지를 선정했다.

국비 8억원과 지방비 8억원 등 모두 16억원이 10개 지자체당 1∼2억원 가량 투입된다.

군위군의 ‘군위(WE) 잘-살아볼클라쓰’는 대구와 연접한 근교도시면서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인 지역특성을 살려 ‘힐링’, ‘소확행’의 키워드를 활용한 청년유입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역청년과 유입청년들이 함께 만나 군위에서 잘 사는 방법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정착 의향 수요창출→정착 준비→정착 실행→장기 정착의 4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군위청년과 외지청년 교류캠프인 ‘빈둥빈둥 캠프’, 6차산업 연계 지역정착 교육 및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인 ‘잘-살기 연구회’,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작은성공’, 지역특화산업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소셜ON’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경시의 ‘청년의 꿈을 수확하는곳, 청춘교역소’는 청년배움터를 비롯해 청년연구소, 문화예술 원데이 클래스, 청어람 게스트하우스, 청년소통 네트워킹, 청년사업가 교류 등을 꾀한다.

이밖에 지역 청년들 주도로 청춘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제안한 충남 청양군, 빈집을 활용해 청년들이 한옥건축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게 한 전북 고창군 등을 비롯해 강원 정선군, 동해시, 충북 옥천군, 전북 김제시, 전남 고흥군, 경남 하동군 등이 선정됐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지역 내 조성된 거점공간을 활용해 지역활력의 핵심주체인 청장년의 정착을 지원하고자 올해 프로그램 사업을 신규로 공모하게 됐다”면서 “3년전부터 추진해 온 인프라 구축사업과 연계 하는 등 다양한 사업발굴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이만식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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