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읍·석적읍·가산면 건강마을, 칠곡군에 면 마스크 1500장 기탁
칠곡군 건강마을이 주민 건강은 물론 해외에 있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건강 지키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삼읍·석적읍·가산면 건강마을은 지난 14일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직접 제작한 면 마스크 1500장을 칠곡군에 기탁했다.
건강마을조성사업에 참여한 건강마을이 면 마스크를 제작하게 된 것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를 모아달라는 백선기 칠곡군수가 SNS에 올린 글에서 부터 비롯됐다.
백 군수의 글에 감동을 받은 건강마을 주민들은 마스크 제작을 위해 집안에 있던 재봉틀을 꺼내들고 별도의 장소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4월 30일부터 5월 13일까지 2주간 면 마스크 1500장을 제작했다.
이들이 제작한 마스크는 6월 초 대사관 외교 행랑을 통해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마스크를 제작해 주신 건강 마을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70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그들의 희생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마을조성사업은 주민 스스로 건강 문제를 찾아 해결해 지역 간 건강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한 주민 주도형 사업이다.
칠곡군은 2014년 석적읍 13개 마을을 시작으로 가산면 19개 마을과 북삼읍 16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