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30여명이 격리 위반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보건 당국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격리장소를 무단 이탈한 19명에 대해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12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

송치한 19명 중 8명은 격리 지침을 위반해 직장에 출근했으며 편의점·빨래방·식당 등 인근 가게 방문 5명, 지인을 만나러 가거나 동네를 산책 경우가 각각 2명, 기타 2명 등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가격리 위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최근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자가격리자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입국자의 지속적인 유입도 자가격리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등 자가격리 위반 사례도 지속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 자가격리자에 대한 불시 점검을 확대하고 자가격리 위반자 적발 시 신속한 소재수사와 엄정한 사법처리로 재발 방지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종섭 수사2계장은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으로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더욱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며 자가격리 기간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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