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염증·기억력 연관있어

경북대 배재성(의학과, 왼쪽), 진희경(수의학과) 교수팀.
경북대 배재성(의학과), 진희경(수의학과) 교수팀이 알츠하이머병의 신경교세포 조절하는 체내물질을 발견했다.

두 교수와 이주연 박사후연구원은 알츠하이머병에서 손상된 뇌의 신경교세포를 조절하는 체내물질을 발견하고 이 체내물질이 신경 염증과 기억력에 연관되는 것을 증명해 냈다.

경북대 연구팀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N-아세틸 스핑고신’(이하 N-AS)이라는 지질물질이 신경교세포에서 합성돼 직접적으로 뇌의 염증에 대한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원인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경북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뇌에서 N-AS가 아밀로이드 베타에 의해 체내에서 잘 합성되지 않고 뇌의 만성염증조절에 실패해 알츠하이머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알츠하이머의 걸린 실험용 쥐에 N-AS를 직접 주입하자 만성신경염증이 정상화돼 아밀로이드 베타가 감소하고 기억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증명했다.

배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N-AS라는 물질을 바탕으로 약물을 개발한다면 알츠하이머병의 만성염증을 조절하는 최초의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과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댜.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2일자에 게재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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