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중부소방서 소방교·김진욱 달서소방서 소방장… "대구시민 안전 지키는데 쉬는 날 따로 있나요"

대구 달성군 가창체육공원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화제를 초기진화한 중부소방서 소속 김기홍 소방교. 대구소방

지난 주말 비번으로 휴식과 개인일정을 보내던 대구 소방관들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1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16분께 달성군 가창체육공원에서 운동 중이던 중부소방서 소속 김기홍 소방교는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리를 듣고 즉각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 소방교는 한 주택 보일러실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119 신고와 함께 마당에 있는 호스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벌였다.

집주인 A씨(79)는 “보일러실이 주택과 붙어 있어 큰일 날 뻔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16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송현119안전센터 인근 화물차량에 불이 나자 이를 발견한 달서소방서 김진욱 소방장이 소화기로 초기진화하고 있다. 대구소방

같은 날 낮 12시 2분께 달서구 상인동 송현119안전센터 인근을 지나던 화물차량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병원 진료를 다녀오던 달서소방서 소속 김진욱 소방장은 화물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송현119안전센터에 있던 소화기 2대를 활용해 신속히 진화에 나섰다.

초기진화를 마친 두 명의 소방대원은 소방대가 화재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을 지키며 주위를 살폈다.

주택 화재를 초기에 막은 김기홍 소방교는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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