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양포초가 등교 개교를 맞아 코로나 19 예방 ‘언택트 수업’을 위해 항균 필름으로 만든 부채를 고안, 맞춤 제작해 학생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이 부채는 수업 중 발표나 친구와 대화 시 바이러스가 옮겨가지 않도록 입을 가리고 말을 하는데 사용한다. 포항교육지원청 제공.

포항 양포초등학교(교장 김영식)는 교육부 순차적 등교 개학 지침에 따라 20일 등교를 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양한 수업 아이디어를 활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양포초에 따르면 코로나 19 예방 ‘언택트 수업’을 위해 항균 필름으로 만든 부채를 고안, 맞춤 제작해 학생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이 부채는 수업 중 발표나 친구와 대화 시 바이러스가 옮겨가지 않도록 입을 가리고 말을 하는데 사용한다.

이는 교사와 학생 간 비대면 효과를 높이고 학생 안전과 심리적 안정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또 이동식 비닐 배너를 각 교실에 비치해 교사가 말을 할 때나 학생이 발표할 때 비닐 배너를 중간에 두고 말이나 발표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포항 양포초가 등교 개학을 맞아 설치할 예정인 이동식 비닐 배너. 각 교실에 비치해 교사나 학생이 말하고 발표할 때 비닐 배너를 중간에 두고 할 예정이다. 포항교육지원청 제공

이 외에도 학생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 학교시설 전면 방역(등교 전 2회), 교직원 코로나 19 대응 매뉴얼 숙지와 자체 연수를 실시했다.

매일 수시로 학생 체온 측정 및 마스크 비치, 온라인 자기 건강 설문조사 시스템 활용, 수업 시간 탄력적 운영을 통한 학생 간 안전 거리 확보, 생활 속의 거리 두기 습관화 교육 등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했다.

김영식 교장은 “전 교직원 협의와 노력으로 학교 실정에 맞는 아이디어를 수집해 언택트 수업을 위한 방역물품을 고안 제공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학생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등교하더라도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수칙을 적극 실천·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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