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직장·학교 복귀 가능…'재양성자' 용어도 사용 않기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재양성자 및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와 바이러스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재양성자에게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재양성자의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신규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고, 재양성자의 호흡기 검체에서도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중 다시 양성으로 판정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자, 지난달 14일부터 재양성자에 대해 확진 환자에 준하는 관리를 해왔다. 지난 15일 0시 기준 재양성자는 총 44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4.5%다.
하지만 이들로 인한 재감염 사례가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일 0시부터 격리에서 해제된 뒤에는 별도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나 격리 기간 없이 학교와 직장 등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리 방안을 변경한다.
윤 총괄반장은 재양성자에게 추가 감염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재양성시 확진 환자에 준하는 관리방안 적용을 중단하고, 재양성자는 직장·학교 등에 복귀한 경우 PCR검사 음성결과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관련 지침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양성자’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않는다.
앞으로 코로나19에 재확진될 경우에는 ‘격리 해제 후 PCR 재검출’로 변경된다.
윤 총괄반장은 “이같은 조치는 19일 0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재양성자 발생 시 보고 및 사례조사와 접촉자 조사 등은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