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그린웨이 사업 연계 일자리 지원

18일 포항시가 구룡포하수처리장을 시작으로 ‘왕대숲 조성사업’을 통해 친환경 도심 쉼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포항시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고 하수처리시설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생활에 꼭 필요한 친환경 시설이라는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18일 구룡포하수처리장을 시작으로 ‘왕대숲 조성사업’을 통해 친환경 도심 쉼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해 친환경 그린웨이(GreenWay) 사업과 연계해 미세먼지 저감, 대기질 개선 등 차폐기능과 함께 자연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조경공을 포함해 총 45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한 데 이어, 18일부터 구룡포하수처리장 인근 1263㎡ 규모에 60일간 대나무를 심는다.

시는 현재 지역 7개소인 하수처리장 중 구룡포하수처리장의 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향후 장량·흥해 등 5개소의 하수처리장에 왕대숲을 조성할 예정이며, 부지면적이 가장 넓은 포항하수처리장의 경우는 그린웨이 추진단에서 별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포항시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힘을 모아 극복하자는 의지를 갖고 직접 공사를 추진해 공공일자리 창출과 순수 재료비와 인건비만 지출하는 방식으로, 비용절감과 이를 통한 비용을 활용해 위축된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항시는 앞서 전라남도 담양군에 소재한 ‘대나무자원연구소’를 방문해 왕대관리 및 환경조성 등과 관련한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관계 전문가를 통한 지속적인 기술자문을 받아 왕대숲 조성과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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