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이 19일 대구 와룡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
경북·대구지역 중소기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으로 침체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일명 ‘민생경제 CPR, 경제를 살리는 심폐소생 운동’이다. 심폐소생술을 뜻하는 의학용어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을 소비촉진(Consumption Promotion)과 경영정상화(Rebuild)로 재구성한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응급상황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9일 지역협동조합 이사장들과 함께 대구 전통시장인 와룡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물품 구매와 함께 총 4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CPR 캠페인의 일환이다.

소비촉진을 위한 중소기업계 3대 운동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소기업중앙회 4개 분야 지원 등을 담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올해 말까지 추진된다.

소비촉진운동에는 지역특산품 구매와 골목상권·전통시장 적극 활용 등을 포함한 ‘착한 소비자 운동’과 ‘국내 여행가기 운동’,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알리기 운동’ 등이 포함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애로·건의사항을 신속히 대응하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인식개선 및 사기진작’, ‘분쟁·소송’, ‘대출금리 부담 완화’ 등 중기중앙회 차원의 각종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는 캠페인과 별도로 제21대 국회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해 통과돼야 할 중소기업 주요 입법과제인 ‘신규물질등록 기준 완화’, ‘온라인시장공정거래 기반조성’ 등 16개를 선정해 지역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경북·대구지역의 서민경제 살리기에 중소기업계도 어렵지만 힘을 보태고 있다”며 “상생의 정신으로 뭉친다면 어려움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캠페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나비효과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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