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등교수업에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지원 의료자문단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각급 학교 등교개학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시 교육청은 학생 등교 이후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다양한 상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감염내과·예방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자문단’을 구성했다.

지역 대학병원 소속 전문의사 12명으로 구성된 의료자문단은 교육청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에 관한 주요 정책 자문, 확진자 발생 학교 방역업무 등 대응 자문, 코로나19 선별검사 제안, 학생, 학부모와 교직원 코로나19 의료관련 상담, 심리지원 등을 담당한다.

앞서 지난 3월 시 교육청은 2차례에 걸쳐 지역 대학병원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 개학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또한 경북대·가톨릭대·계명대·영남대 등 4개 대학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청과 공동으로 학교 코로나19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의료자문단이 등교 개학 이후 증가할 학교와 학부모의 다양한 문의와 민원 요구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등교개학을 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철저한 사전 방역과 의료자문단 운영, 코로나19 발생 시 현장지원단 등 촘촘한 학교 위기 대응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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