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이신엽 호흡기센터 교수(왼쪽), 권기태 감염내과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대유행 때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바꿔 효과적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영국에서 발행하는 중환자 의학 계열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Critical Care’ 5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이신엽 호흡기센터 교수는 지난 3월 초 코로나19 환자가 대구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해 의료붕괴 상황을 초래하던 시기에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리모델링 해서 진료한 이후 확진 환자와 중증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망환자의 증가 추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었음을 분석했다. 이번 논문은 음압 중환자실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설비를 도식화하면서 자세히 기술해 타 유행 지역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 교수는 “음압중환자실 리모델링 도면과 공기 순환시스템을 논문에 상세하게 기술해 코로나19 유행이 전례 없이 악화하는 지역에서 논문을 참고해 유행에 대처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했는데, 권기태 감염내과 교수는 이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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