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구 1인, 2인 가구는 총 52만9994가구로 전체 가구(95만7516가구)의 55.35%를 차지한다. 2가구 중 1가구는 1~2인 가구인 셈이다. 1~2인 가구의 비중이 커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분양물량은 부족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대구 분양단지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4만2318가구다. 전체 16만8330가구의 25.14%에 불과하다. 중형 평형인 전용면적 60~85㎡가 66.97%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 최중심 입지인 중구에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돼 주목할만 하다. 현대건설은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실 등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 전 실이 남측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 및 맞통풍이 용이하다.
주거형으로 조성되는 만큼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면서 아파트와 달리 청약 가점이 필요없고 각종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롭고, 자금 출처 소명에 대한 의무도 없다.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과 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으로 간주되며, 주거형이어도 주택 외 건축물에 해당해 주택 소유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 북구 고성동 1가 일원에서 분양 중인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도 전용면적 63㎡와 67㎡ 270실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공급되며 소형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 설계로 상품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다. 층마다 3가구가 엘리베이터 2대를 사용하고, 100% 자주식 주차, 광폭 주차장이 적용된다. 판상형 구조의 설계로 맞통풍이 가능하고, 시스템 에어컨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등 아파트 못지않은 특화설계를 자랑한다.
공급가격도 2억원대 초·중반에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도심 진입을 노리는 신혼부부나 1~2인 가구에게 적합한 상품이며, 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리려는 은퇴 세대도 자금 부담을 덜면서 주거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상품으로도 적합하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의 구조적 장점을 갖추면서도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