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립역사박물관 건립 중간보고회가 영상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지난 20일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신청을 위한 시립역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최기문 시장, 박종운 시의장을 비롯한 박물관 건립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착수보고회에 이어 용역을 수행 중인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우성호)에서 영천시립역사박물관 기본개념구상과 건축 기본계획 등을 설명했다.

우성호 책임연구원은 영천시가 고대부터 현재까지 지리적 특성에 의해 갖게 된 의미와 의의에 주목해 전시주제 및 스토리라인을 ‘길’을 제시하고 기본주제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영천만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또 시립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법률·정책·기술적 적정사업으로 선정되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시민 참여형 박물관건립과 시립박물관건립 TF팀 신설을 제안했다.

시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영천시립역사박물관은 화룡동 일원에 부지 1만8811㎡, 건축면적 3000㎡ 규모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문체부의 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사업비 200억원 중 국비 80억원(40%)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최기문 시장은 “시민의 위상 정립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면서 “박물관이 시민의 곁에 함께할 수 있을 때까지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포함해 자료 수집 및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7월 문체부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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