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보육서비스 제공 등 종합지원책 마련·시행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지역 어린이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차단을 위해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어린이집 운영 정상화를 위한 방역관리 강화와 휴원 중 미등원 아동의 비대면 보육서비스 제공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대구시는 5월 말까지 어린이집 휴원을 연장하고 6월 이후 개원 여부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감염병 전문가와 보육 주체, 시민사회의 합의 등을 바탕으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장기 휴원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무기력감을 겪고 있는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학습꾸러미도 보급한다. 학습꾸러미는 가정에서도 교사의 보육활동이 비대면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감각ㆍ소리 교구, 조작ㆍ신체 놀이 등 연령별 특성을 고려해 원아 당 1만5000원 상당으로 구성해 총 6억8000만 원을 어린이집(4월 말 운영기준)에 5월 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0일 어린이집 휴원 조치 후 개원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올해 4월말 기준 등원 아동수(4만4415명)는 지난 2월 말(5만4619명) 대비 1만204명(18.7%)이 감소했다.

이에 대구시는 어린이집 긴급 운영안정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28일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 두기 특별지원’으로 관내 전체 어린이집(1326개소)을 대상으로 1곳당 100만 원 씩 총 13억3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휴원 중에도 긴급보육 실시, 방역, 개원준비 등을 위해 보육교사, 취사원 등의 고용유지로 타격이 큰 어린이집(994개)을 대상으로 시설 유형별, 피해 규모별로 차등해 개소당 최대 400만 원까지 총 18억2000만 원을 5월 중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어린이집 개원도 철저히 준비한다. 3개월분 비상용 마스크 91만 장과 소독용품 등을 비축하는 한편, 유증 상자 발생 시 상황별 대처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모의 훈련도 실시해 보육교직원들의 코로나19 상황발생 대처능력과 방역관리 이행사항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긴급보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면 개원에 대비 적응훈련 기간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영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하루속히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보육환경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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