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곳당 최대 2억 원 지원

국토교통부는 경북·대구지역 7곳을 포함한 총 75곳이 ‘2020년도 소규모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기초지자체가 주민 신청을 받아 1~2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면 정부가 심사를 거쳐 1곳당 최대 2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에 국비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

성주군은 ‘성주읍성 동문 밖 어귀길 사업’을 추진한다.

좁고 오래된 골목길을 테마 보행로로 조성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골목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인 ‘별의별 디자인단’도 구성해 운영한다. 협동조합 중심으로 성주읍성 별의별 이야기 아카이빙, 테마별 골목축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북 내에서는 △경주 성건동, 책놀자 프로젝트 △김천 노실고개 따라 피어나는 다락(多樂)방송 △영주 인삼인해(人蔘人海) 풍기골 건강골목길 조성사업 △청송 참되고 보배로운 이야기, 진보미담(美談) △ 봉화 ‘소통하길·행복하길·안전하길’ 우리가 만드는 활력 있는 우리 동네, 다 함께하길 등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눈꽃(설화)처럼 밝은 설화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에는 국비 8500만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지에 내달까지 국비를 교부하고 사업 계획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도 사업부터는 올 연말 대상 사업지를 미리 선정해 지자체의 예산 집행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 내 재생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이어가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2018년과 작년 선정된 145곳 중 32곳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됐다.

2018년 선정된 바 있는 문경시의 ‘Play 점촌! Joy 문경!’이 도시재생 뉴딜 발전 사례로 손꼽힌다. 지난해에는 도시재생뉴딜사업지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놀이와 문화컨텐츠 도입을 통해 점촌1·2동의 슬럼화에 대응하고 마을활동가·실버인형극단·마을 DJ 양성 등 다양한 재생역량을 축적했다는 평이다.

조성균 도시재생역량과장은 “올해 소규모재생사업에 지역 주체들의 적극적 참여로 의미 있는 많은 사업들이 선정됐다”며 “체계적인 뉴딜사업 준비를 위해 소규모재생사업이 뉴딜 전(前)단계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뉴딜 선정과의 연계도 강화하는 등 제도발전 방향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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