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제1회 달서 가족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달서구청
대구 달서구청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달서 가족상’의 수상자로 잉꼬부부 등 3가족을 선정했다.

21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이날 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달서 가족상 시상식에서 유순희(81·여)·박정수(84)씨가 ‘잉꼬부부’로, 이은경(37·여)씨 가족이 ‘희망가족’, 조자영(44·여)씨 가족이 ‘화목가족’으로 각각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유순희·박정수 부부는 결혼생활 57년 동안 5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존중과 배려로 부부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유순희씨는 남편의 암 진단부터 투병과정을 옆에서 지키며 남다른 사랑을 보여 주변에 감동을 줬다. 이들 부부는 지역 노인복지발전을 위한 나눔활동을 꾸준히 벌인 공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희망가족으로 선정된 이은경씨 가족은 가족관계와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비슷한 경험이 있는 가정과 자조모임을 구성해 리더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모범을 보인 점을 인정받았다.

조자영씨 가족은 세 자녀를 키우면서 이웃과 함께 공동육아를 하는 등 건강한 육아 문화조성에 앞장선 공로로 화목가족에 선정됐다.

또 3대 가족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단란한 가족애를 보여줌으로써 가족의 가치에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줬고, 온 가족이 봉사활동을 벌이고 지역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가족공동체 확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가정이 평화로운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라는 괴테의 명언과 같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달서 가족상을 통해 신뢰와 배려, 사랑 등 가족의 가치가 높아져 행복한 가족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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