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스틸야드서 일전…일류첸코·팔로세비치 등 최정예 출격대기
대구FC, 24일 전북 상대로 시즌 첫승·K리그 통한 800호골 도전
상주, 23일 문선민 앞세워 승격팀 광주 제물로 승점 사냥 나서
대구FC는 지난해 챔피언 전북현대를 상대로 쉽지 않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우선 포항은 22일 서울을 홈인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를 치른다.
개막전 부산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대구와 무승부를 기록, 1승 1무로 시즌 초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중앙 수비수 김광석과 하창래는 미드필더진과 함께 상대 공격을 한번에 상대 공격수를 포위하는 등 중심을 잡아 준다.
심동운과 송민규는 위협적인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언제 터질 줄 모르는 중거리슈팅도 인상적이다.
골잡이 일류첸코와 중원 사령탑 팔로세비치의 활약은 포항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측면이 막히면 팔포세비치가 중앙을 장악,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일류첸코는 위치에 상관없이 골을 날릴 수 있는 선수다.
후반 상대 수비수들이 체력이 떨어지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인 팔라시오스가 투입돼 수비진을 흔들 수 있다.
특히 김용환·심상민·허용준은 상무에 최종 합격, 이날 경기를 끝으로 당분간 팀을 떠나는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격돌하는 대구는 2무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전 인천전과 홈 개막전인 포항과의 경기에서 다소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막이 연기되고 대구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한 것이 표면적인 이유로 꼽힌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빠른 역습과 에이스 세징야 중심의 공격 스타일이 상대에게 읽히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세징야는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담 수비수에 막혔고 포항은 강력한 중앙 수비와 미드필더 간 연계로 세징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역습을 막기 위해 상대 팀들이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 대구의 역습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긍정적인 것은 김대원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섰고 데얀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점이다.
두 선수는 맞물려 활동하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데얀이 후반에 투입, 수비를 끌어내고 공을 안정적으로 잡고 있는 사이 김대원이 돌파해 들어가거나 수비가 다소 엷어진 에드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라운드 포항 전 동점골이 이 과정에서 나왔다.
닥공으로 대표되는 전북이 수비 라인을 내릴 가능성이 낮고 데얀과 기존 선수 간 호흡이 맞아간다면 지난해 31라운드에서 전주성을 함락했던 기억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승격팀인 광주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개막에 앞서 주요 선수들의 교통사고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 결과 울산과의 개막전에 0-4로 패하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지만 2라운드 강원전에서 2-0로 완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비록 가용할 전력이 많이 없지만 강원 전에서 선수 전원이 한발 더 뛰며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를 잡았다.
문선민의 존재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강원전에서 1골을 기록한 문선민은 인천·전북 시절과 같은 활동능력과 슈팅을 선보였다.
올 시즌 K리그1로 승격한 광주가 아직 제대로 된 전력을 선보이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져 있는 것도 상주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