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노변동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방역복을 입은 보건소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구미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고교생 A군 형제와 밀접 접촉한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A군 형제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신자들로 70대 여성 1명과 40대 여성 1명이다.

이로써 같은 교회에서 이날 오전 50대 목사를 비롯해 60대, 40대 신도 등 3명에 이어 총 5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 사는 A군은 지난 19일 대구에 있는 고교에 등교하기 위해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지난 22일 대학생 형과 함께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시에 따르면 A군 형제는 평소 매주 수·금요일에 해당 교회에 예배에 참석했다.

A군 형제는 최근 마스크를 낀 채 교회를 비롯해 구미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 구미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폐쇄하거나 방역 작업을 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서울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해당 교회 신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으며 24일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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