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을 위한 산나물 기부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오도창 군수

영양군 지역 내 주민들이 중심이 된 자원봉사자 100여명은 지난 23일 일월산 정상 산나물 채취체험장에서 이웃사랑을 위한 산나물 기부 행사를 가졌다.

매년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산나물 채취체험 행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채취한 산나물을 취약계층에 기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실시했다.

일월산 산나물 기부행사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은 일월산 쿵쿵목이 체험장에서 간단한 채취체험 교육을 받은 후 본인들의 배낭에 김밥, 생수를 넣고 산나물이 보이는 이곳저곳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뜯으며 다녔다.

산나물을 잘 모르는 사람은 잘 아는 사람을 따라다니며 일월산의 맑은 공기도 마음껏 마시고 기부할 만큼의 산나물을 뜯어 자연환경을 보존하려는 인식도 같이해 행사 의미를 더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열심히 채취해 기부한 산나물은 약 200kg 정도가 되었으며, 참가자들이 기부 한 산나물은 영양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실버봉사단을 투입해 선별작업과 포장을 해서 지역 내 취약계층에 골고루 배부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작년까지는 외지인만 참가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특별히 주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가해, 채취한 산나물을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에게 전달이 되어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