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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옆 버려진 양심…석면 폐기물 '눈살'
공원 옆 버려진 양심…석면 폐기물 '눈살'
  • 김범진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24일 18시 0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5일 월요일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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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 내외 3년 이상 도로에 방치…인근 주민들, 통행 불편·불안 호소
2020년 6월 준공을 앞둔 경상감영 공원 바로 옆 도로에 석면 슬레이트 6묶음이 뜯어진 채 방치됐다.김범진 기자
2020년 6월 준공을 앞둔 경상감영공원 바로 옆 도로에 석면 슬레이트 묶음들이 뜯어진 채 방치돼 상주시가 지난 22일 현장 확인 조사에 나섰다.

방진포장이 낡아 헤어진 석면 슬레이트는 6묶음으로 상주시 복룡동 상주여고와 경상감영 공원 조성사업 현장 접경지역에 깨지고 뜯어진 채 도로 한쪽에 방치됐다.

석면슬레이트는 1급 발암 위험 물질이 함유된 지정폐기물로 해당 행정관청에 폐기물량을 신고하고 절차를 밟아서 처리하는 만큼 시민들의 불안이 높다.

지난 20일 인근 주민 A 씨(50)는 “석면 슬레이트 묶음들이 통행로 한쪽을 막아 차량 통행이 아슬아슬하고 불편하지 오래됐다”며 “석면 폐기물은 정부에서 보조사업까지 하며 없애는데 학교 바로 옆에 저렇게 관리되는 게 이상하다”고 의아해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금은 공원조성 공사로 길이 나면서 개방됐지만, 그 전에는 길이 막힌 외딴 지역이었다”며 “해체업체의 불법투기 사례도 있었으므로 출처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석면 슬레이트 해체 후 포장됐던 묶음이 뜯어지고 깨진상태로 방치된 모습.김범진 기자
하지만 해체공사는 해체작업, 포장, 보관 및 처리 과정이 행정관청에 신고와 확인의 명확한 절차로 이루어지고 관련 서류는 5년간 보관되므로 주변 해체공사 실적을 먼저 확인하면 알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철거업체 관계자는 “뜯어졌지만 1묶음 단위로 포장돼 정렬된 모습과 처리업체 이송을 위해 밴딩과 밧줄로 결속된 상태로 보아 해체업체가 작업한 모양새다”며 “뜯어진 포장재 모습과 파손 상태로 보아 3년 이상 된 듯하고 10t 내외의 많은 중량이다”고 말했다.

상주시 환경담당자는 “인접 주민들의 탐문 조사 등을 통해 출처와 원인을 조사하겠다”며 “인접 지역의 해체공사 과거 실적 점검과 해체업체의 불법투기 가능성 등을 자세히 확인 후 차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주시 복룡동 일원‘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조성사업’이 지난 2013년부터 6만5114㎡에 총 사업비 184억여 원을 들여 6월 준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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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기자 kbj@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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