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25.9%·17.3% 각각 감소

코로나19가 3월부터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구미공단 ICT 수출입에 직격탄을 맞았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관세청, 무역협회 및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토대로 ‘지난 4월 구미지역 ICT 수출입동향’조사에 따르면 ICT 수출액은 8억97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5.9%, 수입액은 31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7.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품목별 ICT 수출을 살펴보면 컴퓨터와 전자응용기기를 제외한 모든 ICT 품목이 감소했으며, 특히 무선통신기기와 광학기기, 영상기기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는 3억8500만 달러로 전월대비 39.5% 감소, 반도체는 1억6300만 달러로 4.7%, 광학기기는 1억1300만 달러로 32.3%, 디스플레이는 1억200만 달러로 1.0%, 영상기기는 3200만 달러로 34.7% 전월대비 각각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ICT 품목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는 165만 달러로 전월대비 34.0% 감소했으며, 반도체는 961만 달러로 20.9%, 광학기기는 950만 달러로 23.9%로 전월대비 각각 감소했다.

4월 ICT품목의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부분품포함)는 대 미국 수출이 1억3200만 달러로 전월대비 60.0% 급감, 중국은 1억2200만 달러로 24.7%, 아랍에미리트연합은 1억1400만 달러로 29.7%, 베트남은 9700만 달러로 39.5%, 캐나다는 200만 달러로 92.3%, 전월대비 각각 감소했다.

광학기기는 전체의 99%를 차지하는 중국이 1억1200만 달러로 전월대비 31.1% 감소, 디스플레이 역시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에서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는 중국이 6700만 달러로 12.9%, 대만이 1500만 달러로 2.7%, 베트남이 900만 달러로 37.3%로 전월대비 각각 감소했으나 홍콩은 4100만 달러로 16.5%, 미국은 1000만 달러로 15.2% 전월대비 각각 증가했다.

한편, 구미지역 ICT 무역수지는 2020년 1월 6억9700만 달러, 2월 9억3900만 달러, 3월 11억7300만 달러로 증가 추세였으나 4월 8억66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6.2% 하락했다.

구미상의 김달호 부국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전월대비 18.2%, 24.4% 각각 감소한 반면 구미는 4.7%, 1.0% 각각 감소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라며 “향후 코로나19가 안정돼 기업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정부에서 파격적인 자금지원과 규제 완화는 물론, 구미국5단지 일부를 ‘리쇼어링 전용단지’로 지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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