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이 그 동안 코로나19 격리병동으로 사용된 외래진료동과 입원병동을 오는 6월 15일에 안전하게 재정비 후 운영을 재개한다. 21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9병동(경증환자 치료시설)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

이들 중 5명이 구미에서 확인된 가운데 학원 교사와 전통시장 상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5명 늘어난 1만1190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23일 하루 19명 증가하면서 1만194명에서 1만21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66명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12명 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1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에서 6명이 새로 나왔고 경기 5명, 서울 4명, 인천에서 2명이 추가됐다.

경북지역 확진자 6명 중 5명은 구미, 1명은 성주에서 확인됐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구미 엘림교회에서 목사와 교인 등 5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구미에서는 등교수업 이틀째인 지난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학생의 형인 대학생과 교회 신도 등 5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특히, 이들 중 2명은 구미 도량동 대교러닝센터 학원 교사와 중앙시장 야채노점 상인으로 확인됨에 따라 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 학생 등 100여명과 시장 내 상인 5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건회 구미보건소장은 “초등학생이 많아 진단검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24일) 중 300여명을 검사하고, 다음날까지 시장과 학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주에서 확인된 확진자 1명은 60대 여성으로 이태원 관련 대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24일 정오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25명으로 늘었다.

클럽 방문 96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는 129명이다.

해외입국 사례는 8명으로 유입국가는 미국 4명, 유럽 1명, 기타 3명(방글라데시 1명, 쿠웨이트 1명, 필리핀 1명)이다.

확진 후 누적 완치자는 1만213명이며 확진 판정 이후 완치된 완치율은 91.3%다. 현재 711명이 격리 중이다.

확진 환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2.38%며 80대 이상 치명률은 26.27%다.

70대는 10.85%, 60대는 2.84%, 50대는 0.75%, 40대는 0.20%, 30대는 0.16%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82만289명이며 이 가운데 78만8766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만33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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